안녕하세요🙂 차가웠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볕이 퍼지고 있습니다. 구독자님들도 곳곳에 핀 꽃들을 보며 포근한 봄🌼이 온 것을 한껏 느끼고 계시겠지요. 

얼마 전, 길을 걷다가 카페☕ 한곳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의 아늑한 느낌에 이끌려 거의 매일 방문하였습니다. 바 테이블과 의자 3개가 카페 내부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의 전부이기에 웬만하면 테이크 아웃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이곳을 운영하는 사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 보니 더욱 맘에 드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10년 넘게 커피를 다뤄오셨다고 하셨는데, 매번 커피를 내려주실 때마다 조곤조곤 설명해 주시는 목소리와 눈빛에서 열정이 보였습니다. 커피에 대한 진심이 분명하게 느껴진 순간이었죠.😆

어느 날 사장님이 문득 메뉴에 없는 커피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평소에 주문하는 원두를 보고 산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새콤달콤'한 느낌을 추천해 주신다면서요. 보통 고소한 커피를 찾는 손님이 더 많아 메뉴에는 없지만 저처럼 산미가 있는 걸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에 종종 이 원두를 추천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한 모금 마시고 푹 빠져 버렸습니다.😊 어쩜 제 취향을 이렇게 딱 알아보셨는지 과일 같은 중독적인 산미와 부드러운 향에 바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방문할 때마다 거의 같은 종류만 주문을 하고 있네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카페는 작고 소중했습니다. 남들에겐 그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소소하게 보였겠지만 저에겐 나만의 숨겨진 공간을 발견한 것처럼 지난 몇 달간 가장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날씨는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구독자님들도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며 저의 봄날의 기쁨을 담은 인사말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봄의 첫인상을 즐기는 중인

이두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