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린이날, 용산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을 보고 왔는데 마블 작품으로는 작년 1월에 스파이더맨3 노웨이홈 이후, 영화관 방문은 올해 1월 슬더퍼스트 슬램덩크 이후로 오랜만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날씨가 안 좋은데도 연휴다 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 한참 개봉 중인 작품이니 당연히 스포일러를 조심하면서 감상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도 영화를 보기 전, 사전정보를 접하는 것에 매우 민감하시다면 이번 인사말은 이 부분까지만 읽어주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
최근에 개봉하는 마플 작품에 대한 평가가 [어벤져스 - 엔드게임]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서 저조하다 보니, 굳이 영화관에서 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마블에서 가장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소리에 티켓예매를 했습니다. 🎟️
간단한 감상평을 말씀드리지만,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잘 즐겼다'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유니버스를 위한 연계'에 사로잡혀 다른 소리를 하지 않고 이야기의 중심을 온전하게 가오갤 이라는 시리즈 자체의 마무리에만 집중한 게 좋았습니다. 인기와 매력이 이미 증명된 캐릭터들의 이야기다 보니, 괜히 새로운 캐릭터로 다른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액션의 경우, 21년에 출시됐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게임이 생각나기도 하고, 간만에 마블의 특징이자 장기라고 할 수 있는 등장인물들의 연계 액션 부분은 한참 잘 뽑아주던 시절을 다시 보는 거 같았습니다.
마블 특유의 유머의 경우, 영화 분위기를 환기하는 타이밍 조절을 정말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진지한 분위기 뒤에 너무 유머가 빨리 나와서 마치 앞 장면을 후딱 치우려는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머가 너무 늦어서 유머 자체가 너무 생뚱맞아 보이지 않고 굉장히 절묘하게 전환을 시켜줍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그러다간 스포일러가 될 듯하네요.
( 꿀팁은 음향이 정말 빵빵한 곳일수록 좋아요! 이번에도 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