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여러 지인이 날씨가 아주 좋다고 한마디씩 던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몸에 탈이 나고 말았어요. 덕분에 화창한 주말 내내 집안에서 아픈 몸을 추슬러야만 했습니다. 괜스레 억울함이 올라오더군요? 특별히 약속이 있던 건 아니었는데도요. 화창한 봄날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야 다 똑같잖아요-🌸

주말이 지나고, 다행히 몸은 괜찮아졌어요. 생각해보니 이렇게 갑자기 앓아누운 건, 다름 아닌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결과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지난 가을까지 운동 삼아 열심히 타던 자전거를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고 있었거든요. 봄이 완연해지며 날씨가 다시 풀렸으니 자전거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했는데... 그래서 월요일 퇴근 후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갔죠. 

아무래도 자전거 타기를 오래 쉬었으니, 바로 전력 질주를 하면 안 된다는 걸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말 새 쌓인 억울함 그리고 오랜만에 느끼는 속도감에 자제력을 잃고 말았어요!🚴 계획했던 것보다 과하게 달리고 있다는 걸 파악했어요. 그 대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천천히 달리기로 했죠.  

그런데 이게 웬걸? 집으로 돌아가는데 허벅지 통증이 서서히 심해졌습니다. 내가 자전거 타면서 이렇게 아픈 일이 있었나, 어리둥절할 정도로요.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면서 구역질이 나올 거 같았어요. 몇 번씩이나 자전거에서 내려서 쉬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돌아오는 길은 예상보다 무려 3배 넘는 시간이 걸렸다는.... 따릉이를 탔다면 어디선가 바로 반납하고 택시나 버스를 타고 왔겠지만, 제가 산 자전거를 묶어두고 갈 수 없어 꼼짝없이 끌고 왔어요. 

집에 도착해서 기절하듯 침대 위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아팠던 몸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었나봐요. 더군다나 간만에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건데 제대로 스트레칭도 안 했거든요. 평소에 제대로 몸을 돌보지 않은 태도가 이렇게 힘들게 돌아오네요-😷 

이번 주말부터는 아주 천천히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보려고요! 한 달 뒤에는 작년처럼 다시 자전거로 돌아다닐 수 있을 체력을 만들도록이요. 지금 내 몸 상태가 어떤지 실감 나게 경험한 한 주였습니다. 

다음 번 뉴스레터에 반전소식을 남기기로 다짐한

이두빈 드림

학생독립만세에서 온 근황 소식   

바이소셜(Buy Social) 캠페인, 혹은 미닝아웃*이라는 개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무언가를 소비하기 전에 내 소비가 사회에 미칠 영향력을 고민하는 것, 그리고 구매하려는 브랜드의 가치를 지지한다고 표명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SNS가 일상을 파고들면서 이러한 고민은 더욱더 깊어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집단에 공유하고, 또 평가받는 일이 더욱 자연스러워졌거든요! 

PS. (속닥속닥) 사실 비플러스 인스타그램도 여러분의 투자상환 인증샷을 기다리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