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도착할 마지막 빵 꾸러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 진행된 <브레드메밀의 시설투자비용 펀딩>에 빵순이인 저도 참여했거든요! 

소시지 빵, 티라미수, 초코빵, 치즈 빵 같은 자극적인 빵을 좋아하는 저에게 사실 브레드메밀빵은 조금 심심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참 신기하죠? 소시지가 가득하지도 않고, 초콜릿 크림이 듬뿍 묻어있지도 않은 그 빵이, 먹고 나면 계속 생각나고 자꾸 또 먹고 싶더라고요. 특히 제 최애빵은 메밀스콘이었어요. 스콘에 쏙쏙 박혀있는 호두와 초코칩이 메밀 맛과 어우려져서 한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손에 들고 있던 스콘이 어느새 사라져버렸죠. 아이들도 메밀스콘을 좋아해서 서로 먹겠다고 싸우길래... 공평하게 제가 먹기로 하고 몰래 숨겨 두기도 했답니다.😅 

<브레드메밀 빵 펀딩>은 비플러스에게도, 브레드메밀에게도 무척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비플러스는 원금을 모두 현물로 상환하는 펀딩 구조를 처음으로 시도해보았고, 브레드메밀은 온라인 판매 시스템 구축을 위해 첫 단추를 끼웠지요. 모두가 처음 해보는 시도이다 보니 검토해야 할 내용도, 새롭게 챙겨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우왕좌왕하며 시행착오도 겪었고요. 

마지막 빵 꾸러미를 기다리며 그간의 과정들을 돌아보았어요. 그 과정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던 로컬의 이야기를 전달하기엔 참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집에서 편안하게 평창을, 메밀을, 최효주 대표님의 정성을 느낀 것처럼요. 

회원 님이 기억하시는 비플러스의 펀딩 리워드는 무엇인가요? 비플러스에서 만나고 싶은 기업, 혹은 리워드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저에게 살짝 알려주세요- 👂 회원 님이 비플러스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제가 대신 이야기해볼테니까요! 

얼려놓았던 오대산베이글을 전자레인지에 넣으며 

이보연 드림 

미디토리협동조합에서 온 근황 소식   

도입부에 등장한 이 문장이 어쩌면 소셜임팩트를 관통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이제 소비자들은 기업, 혹은 브랜드가 사회적으로 왜 존재해야 하는지 질문하거든요. 환경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여성을 위해, 사회 전체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 날카롭게 던지는 질문, 바로 그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회사와 브랜드만이 성공의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전망해요. 제 일상적인 소비만 들여다보아도, 소셜임팩트가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나는 브랜드가 더 오래 기억나고 그런 브랜드에 더 자주, 많이 지갑을 열더라고요. 그래서 이 문장을 읽은 오늘, 비플러스는 사회적으로 유익한지, 그렇다면 유익한 지점이 무엇인지 머리 속으로 곱씹어보았어요. 언제 어디서 이 질문을 받더라도 자신있게 설명하고 싶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