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전히 쌀쌀하고 찬 바람이 많이 부는 요즘, 독자님들 모두 새해는 따뜻하게 맞이하셨는지요.

저는 1월 2일 첫 출근을 하기 전날, 처음으로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아직 집도 적응을 못했는데 첫 출근이라니! 보일러는 어떻게 트는지, 분리수거는 어떻게 하는지, 화장실은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기만 했습니다. 어렸을 적 저에겐, 혼자 사는 것이 뭔가 어른이 된 거 같고 성숙한 커리어 우먼처럼 멋있게 느껴졌었는데요. 저에게도 드디어 독립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설레기도 했습니다.🤗

🌞입주날 아침, 새로운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자취방에 데려다주시던 부모님은 "문은 꼭 잘 잠그고 자라, 밤늦게 돌아다니지 마라,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마라.." 걱정만 늘어놓으셨는데요. 아마 그 심정은 물가에 내놓은 세 살배기 어린아이를 바라보는 듯했겠죠..!? 세 살 차이 남동생은 어렸을 적 항상 투닥투닥 네 거 내 거 싸우면서 '이동이 되고 싶다' 생각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자취할 때 필요한 것이 없냐며 카톡 하나 달랑 보내는 게 참 듬직해졌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텅 비어있던 집이 짐을 풀고 차곡차곡 정리를 하다 보니 어느새 나만의 보금자리가 된 듯이 그럴싸하게 되었는데요. 그 모습을 보자니 1월 1일 시작부터 새 출발의 느낌이 좋을 것 같았어요. 앞으로 펼쳐질 저의 1년간의 달리기가 성공적으로 완주하길 기대하며 독자님들의 달리기도 꼭 성공하길 기원할게요!🙏

2022년도 수고하셨고 2023년은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福🍀

새 출발, 새 시작에 기분이 좋은

정은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