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프로야구에 열광하는가?

2023년 프로야구⚾ 개막 일정이 발표됐습니다.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를 보면서 실망을 했지만 또다시 개막을 기다리는 건 제 머릿속에 남아있는 추억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야구장 직관을 가는 날이면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지하철로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야구장이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직관은 늘 기다려 졌습니다. 햄버거와 치킨을 먹으며 같은 팀을 응원하기도 하고 파울볼이라도 잡은 날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손에서 공을 놓지 않고 좋아하던 아이들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프로야구는 1982년 당시에 6개 구단으로 출범하여 현재는 삼성 라이온스와 롯데 자이언트만이 그 역사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원년 우승 팀 두산 베어스는 창단 당시 연고지가 서울이 아닌 대전이었고, 삼미 수퍼스타즈와 제8구단 쌍방울 레이더스,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라는 프로야구 팀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아련해졌습니다.⌛ 4할 타자 백인천, 불사조 박철순, 최동원.. 이제는 전설이 된 원년 선수들의 이름도 기억에서 흐릿해졌지만 프로야구를 보며 열광하고 일희일비하던 그 모습만큼은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한국의 프로야구는 어느덧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어 왔습니다. 동일한 잘못에 대한 더 강력한 처벌을 “삼진 아웃”이라고 하고, 솔직하며 강한 말 표현을 “돌직구”라고 하는 등 일상에서 야구 용어들이 사용되는 것을 보면 야구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이제는 프로 스포츠가 아닌 국민 스포츠가 된 야구, 여러분들께서도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WBC에서는 선방을 은근히 바라는

성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