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에서 만난 사람들

🚇얼마 전 외근이 있어서 오후에 지하철을 탔어요. 한적한 지하철에서 귀에 이어폰을 꽂고 서 있었는데 약간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슬며시 이어폰 한쪽을 빼고 들어보니

“어머니, 이렇게 어플로 보시면 지하철 노선을 한눈에 보실 수 있어요.”

라는 말이 들리더라고요. 처음에는 딸 혹은 며느리가 어머니께 어플 사용법을 알려드리나 보다 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두 분은 지하철에서 처음 만난 사이였고 답답해하시는 할머니께 옆에 앉으셨던 아주머니가 사용법을 설명해주고 계시던 거더라고요. 할머니는 연신 고마워하셨고, 갑자기 주변에 있던 몇몇 분까지 힘을 합쳐 할머니의 스마트폰 사용을 도와드렸답니다.

할머니는 너무나 밝게 웃으시며 지하철이 정거장을 지나갈 때마다 어플에 나와 있는 역을 확인하시곤,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시고 또 확인하시고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는데도 기분이 좋아져 즐겁게 외근 장소에 도착했답니다.😍

이런 일도 있었어요. 큰맘 먹고 지하철을 타고 아이들과 놀이이공원에 가게 됐어요. 주말인데도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게 되었고, 아이들은 타고 싶은 놀이기구 목록을 펼쳐 들고 이야기하고 있었죠. 소란스러울까 봐 아이를 조용히 시키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이 자리를 양보해 주면서,

"후룸라이드는 줄이 기니까 1번으로 타야 돼! 줄 너무 길면 마지막 타임을 노려보렴!"

라고 꿀팁을 알려주고 쿨하게 사라졌답니다. 아이들이 고맙습니다!라고 너무 크게 말하는 바람에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한바탕 웃기도 했어요.🤣

출퇴근길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지하철에서의 따듯한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아 여러분께도 들려드려 보아요. 어쩌면 매일의 작은 행복은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회원 님의 오늘 하루도 따뜻한 한마디로 가득하셨길 바라봅니다.💛

퇴근길 조용한 지하철에서 

이보연 드림

☕㈜향기내는사람들, 히즈빈스는 중증 장애인 바리스타들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현재 국내외 30개의 카페에서 약 110명의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100인 이상의 기업이나 공공조직은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조직들이 장애인을 고용하기 부담스러우니까 그 대신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벌금처럼 내고 말지요.

 히즈빈스는 기업들이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여 사내 카페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기업 입장에서는 중증 장애인 2배수 제도를 통해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사내 카페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복지와 만족도를 높이면서 ESG 경영을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향기내는사람들>을 마음껏 자랑해 주세요.

☕구성원들이죠. 사람입니다. 상투적인 것처럼 들리시겠지만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모여 있을까 신기할 때도 있습니다. 지향하는 사명을 보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또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가 다르거나, 좇는 사명만 중요시하고 조직 문화는 형편없다면 사람들이 금방 그만두겠지요. 그렇지 않으니까 좋은 사람들이 계속 모이는 것 같습니다.

 외부 강의를 가면 우리는 껍데기가 아니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향기내는사람들>은 겉으로만 사회적 기업인 것이 아니라 회사의 방향성과 여러 제도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우리 당사자 선생님들의 삶에 맞추기 위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선한 일에 투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히즈빈스에 이렇게 투자하신 것도, 히즈빈스의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도 ‘선’에 투자하시는 겁니다. 저희는 치열하게 선하려고,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할 겁니다. 또한 그만큼 치열하게 경쟁력을 갖추려고 발버둥 치며 노력할 것입니다. 함께 해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빠르게 정리해주는 이번 주 비플러스 소식!

         💌사랑이 넘치는(꼭! 어필해달라 하셨어요) 수연 드림

🍕마케터 H : 안녕하세요, 회원 님! 9월을 맞아 새로워진 B-레터 재밌게 보셨나요? 어떻게 하면 비플러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드릴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며 만든 161호였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읽는 것이 회원 님이 비플러스와 임팩트 투자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셨길 바라요.😊

 이번 B-레터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많아 뉴스레터를 편집하면서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작게는 지하철에서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넨 모르는 시민들부터 크게는 장애인 고용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향기내는사람들 까지. 선함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이런 이야기를 읽었으니만큼 오늘은 선함을 전염시키겠단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보겠습니다!💪 제 선함이 회원 님한테 까지 닿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민복 대표님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로 이번 주 B-레터 마무리 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