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레터 구독자 여러분들!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지난 연휴들은 다들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셨나요? 어떤 주제를 갖고 얘기를 할까 고민하다 우리가 무심코 그냥 쉬는 날 이라고만 생각하고 넘겼던 연휴 중 하나인 ‘한글날’에 대해 얘기해보기로 했어요!
🖌️‘한글’은 전 세계 모든 문자를 통틀어도 창제자와 창제 시기가 비교적 명확하게 밝혀진 특수성을 가진 문자로서, 독창성과 과학성, 창의성을 인정받아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우리나라의 문자입니다! 1446년 음력 9월에 훈민정음이 반포되었다는 세종실록의 기록을 따라 1926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지정했고, 1928년에 ‘한글날’로 개칭되었어요. 지금처럼 10월 9일로 확정된 것은 광복 후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런 한글날이 국경일에서 제외되었던 시기도 있었대요. 1990년 11월 1일 국무회의에서 공휴일이 많아 국가 경제 발전에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글날은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했던거죠! 하지만 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를 비롯한 많은 기관과 시민 단체에서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한 결과 2012년 다시 국가 공휴일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한글날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된 사실이 재밌지 않나요? 레터를 쓰면서 저도 한글을 처음 배웠던 날이 생각이 나네요.☺️ 당시 맞벌이셔서 저에게 한글을 가르쳐 줄 시간이 부족했던 부모님이 꺼내들었던 비장의 한 수는! 바로 ‘신문’이었습니다!📰 자음 모음도 모를 때라 혼나가며 겨우 한 장을 다 읽을 수 있게 되었는데, 나중에 어머니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그 신문 한 장으로 한글을 배운게 아니었대요. 애가 신문을 보지도 않고 달달달 외워서 말하길래 ‘어쭈, 얘 봐라?!🤔’ 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신문으로 바꾸니 못 읽었다는 거예요. 결국 잔뜩 혼나고 신문 두장으로 한글은 물론, 받침까지 다 배웠다네요.🤣 (그때 제 나이 5살이었답니다...!)
회원 님은 한글을 처음 배운 날이 혹시, 기억나시나요?
신의 한 수도 아니고, 신문의 두 수였던
수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