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 금융위원회에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규제 개선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골자는 이용자 편의 개선, 투자자 범위 확대(기관 투자 허용), 규제 합리화인데요. 그동안 업권이 요구해왔던 많은 사항들이 반영된 것 같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 물론 이러한 요구사항은 법이 제정된 이후부터 제안되어 왔습니다. 특히나 금융기관의 투자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유권 해석은 금융기관으로서의 온투업자의 역할을 크게 제안하는 규제였습니다. 

🧐 기관투자를 제한했던 정부의 해석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P2P(Peer to Peer) 금융이라면 개인과 개인이 하나의 노드를 형성하여 연결되는 네트워크로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이 맞는 것이죠. 

🏛 그러나 P2P 모델에는 순수 P2P 모델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브리드 P2P 모델로서 중앙화된 금융기관도 함께 참여하는 모델, 즉 기관투자가 허용된 모델이 그것이죠. 기관 투자는 자금 조달 역할을 할 때 결국에는 개인들, 즉 Peer들의 자금을 모으는 것이니까요. 

🐝 금융위원회는 기관 투자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여 제대로된 차주를 걸러낼 수 있는 금융회사에게만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비플러스도 현재의 평가 모델을 더욱 혁신하여 소상공인에게는 더 많은 중금리 대출을, 투자자에게는 더 안전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 만시지탄을 이어왔지만, 지금이라도, 아니 지금부터라도 온투업이 핀테크 업계의 혁신에 다시 앞장설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혁신을 만들고픈

남엽 드림

🇪🇺 프랜차이즈라는 말이 중세 유럽 역사에서 유래되었다는거 아셨나요?

알려드릴 이야기가 많아서 2부작으로 기획했으니 천천히 따라오세요 😀

부르주아는 직역하면 성안에 사는 사람이란 뜻이예요. 부르(Borug)는 성이나 도시, 마을을 뜻하거든요.

중세 유럽에서 성안에 사는 사람들, 부르주아는 성의 소유권을 지닌 영주에게 세금도 내고 각종 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했대요. 몇몇 부르주아 중에는 이 세금의 부과하고 징수하는 권리를 영주로부터 구매한 ‘프랜차이지(franchisee)’라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프랜차이지는 돈을 주고 영주에게서 세금을 징수할 권리를 산 다음, 매번 거둬들인 세금의 일정량을 수수료로 냈다고 해요. 영주가 '징수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었다'라는 뜻에서, [자유롭게 하다]라는 프랑스 동사 franchir를 써서 프랜차이지(franchisee)라고 부르게 되었구요.

이 비즈니스 모델에서 유래하여 각종 체인점이나 가맹사업을 오늘날에도 프랜차이즈라고 부르게 된 거래요.

우리가 보통 프랜차이즈라고 부르는 체인사업은 국내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4개의 종류로 구분해요. 

1. 직영점형 체인사업 : 본사가 소매점포를 직접 운영

3. 임의가맹점형 체인사업 : 본사와 가맹점이 협업하여 공동구매와 판매, 공동시설활용 등 공동으로 사업을 운영

4. 조합형 체인사업 : 소매점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

정확하게 말하자면 프랜차이즈형 체인사업, 가맹사업만 프랜차이즈인데요.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체인사업 업자가 직영점과 가맹점을 모두 운영하기 때문에, 체인점을 모두 프랜차이즈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어요. 

본사에서 직접 직영점만 운영하는 스타벅스, 폴바셋과 같은 카페는 체인점이지 프랜차이즈는 아닌거죠. 대기업이 매니저를 파견해 운영하는 직영점 체인사업과 가게마다 소상공인인 점주가 있는 프랜차이즈형 체인사업은 사업구조가 전혀 달라요.

직영점은 본사가 모든 리스크를 지고 수익을 다 가져가지만,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주와 본사가 리스크도 나눠지고 수익도 나눠 갖는 형태예요.

왜 수많은 자영업자는 첫 창업으로 프랜차이즈를 선택할까요? 많이 알려진 대로, 초보인 점주에게 실패의 확률이 낮기 때문이예요. 장사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창업은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프로젝트입니다.

가게 위치부터 계약, 인테리어, 설비, 거래처 확보, 레시피 세팅, 마케팅, 디자인, 세무 등 다양한 영역의 일을 혼자서 처리해야하는데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죠. 그래서 많은 초보 사장님들이 모든 것을 한번에 관리해주고, 비법도 전수해주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프랜차이즈는 성공하기 어렵다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폐업률은 개인사업자보다 낮은 편이예요. 2017년 프랜차이즈 업종별 폐점률이7.5%로 전체 개인사업자 폐점률 11%에 비해 낮았어요.

즉 브랜드의 기존 고객층 덕분에 기본 수요와 매출이 보장되고, 서비스나 맛 등이 평준화되기 때문에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개인사업자에 비해 안전성이 비교적 높다고 볼 수 있어요. 즉 직접 장사하는 것보다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적게 가져가는 전략인거죠.

그럼 프랜차이즈 본사는 어떤 구조로 돈을 버는 걸까요?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의 창업 시 ① 가맹비와 함께 각종 교육비, 매장 개설비용 등을 청구합니다. ② 창업 이후에는 가게에서 사용할 원재료를 납품하고, ③ 매출 대비 수수료를 받습니다.

즉 [ 창업시 가맹비용 청구 + 원재료 납품수익 + 매출 쉐어 ] 의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본사는 가맹점 수가 늘어날 수록, 가맹점 매출이 높아질 수록 돈을 많이 벌게 됩니다. 

특히 원재료 납품수익이 중요한데요. 본사는 가맹점이 많아질수록 원재료를 박리다매로 싸게 살 수 있게 됩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거죠. 그렇지만 부가가치를 넘어서, 납품수익을 늘리고자 가맹점 납품가를 올리면 가맹점의 수익률이 악화되어 폐점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장기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상생을 위해서 본사는 가맹점수를 늘려나가면서 점점 더 낮은 단가로 물량을 확보하여 저렴하게 납품하여, 가맹점의 수익율을 확보해줄 수 있어야합니다. '본사와 가맹점이 이익을 어느 정도 나눠 갖을 것인가'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내면서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가 프랜차이즈 성공의 관건인 것이죠.

Funding

  

🙇🏻‍♂️ 마케터 J : 설 연휴 준비 잘 하셨나요? 저는 곧 결혼을 할 예정이라, 양가 부모님과 가족을 뵈러가야해서 이번 연휴는 정말 바쁠 것 같아요ㅎㅎ 어른들께 드릴 선물세트를 고르느라 이번주 내내 커머스 플랫폼들을 돌아다녔답니다. 결국 돌고 돌아 한우 선물세트를 샀어요. 디저트나 구움과자로 특색 있는 걸 해볼까, 홍삼을 사서 오래 드실 수 있게 할까, 바오담에서 전통과자를 살까 고민했었는데, 역시 무난한 고기를 고르게 되더라구요.

그나저나 여러분은 연휴를 어떻게 보낼 계획이세요~? 친한 가게에서는 명절 피난소라는 이름으로 고향에 가지 않는 손님들을 위해 설 연휴동안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더라구요. 혼자도, 가족과 함께여도 좋으니 모두들 행복하고 여유로운 명절 연휴가 되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