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요가를 배웁니다. 저희 사무실 바로 아랫층에 요가원이 있어서 작년 5월부터 요가를 수련하고 있어요. 수련하는 장소가 제 자리 바로 아래라서, 요가원까지 가는데 30초도 걸리지 않는게 장점입니다. 게으름도 핑계도 많은 제게 안성맞춤이죠.

🤸🏻 저는 보통 아쉬탕가 수업을 듣습니다. 아쉬탕가는 가수 이효리씨 덕분에 유명해진 요가의 한 종류입니다. 사진처럼 머리를 대고 물구나무를 서기도 하고, 가부좌를 틀고 공중부양을 하기도 하는 등 1시간 동안 끊임없이 정해진 순서대로 동작을 이어나가는, 꽤 특이하고 터프한 운동이죠. 

🙆🏻 대부분의 지인들이 요가를 하는 저를 보며 '유연하겠다'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요. 아쉬탕가 요가는 오히려 유연성보다 근력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가를 하다보면 분명히 유연함이 필요한 자세들이 있는데요. 저는 꽤 뻣뻣해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럴때 아쉬탕가에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강제로 뻣뻣한 근육을 펴서 유연성을 극복하게 합니다. 앞으로 숙이는 데 다리가 안 펴진다면 양손으로 발을 잡고, 스스로의 힘으로 강제로 다리를 펴버리는 거죠.(물론 너무 강하게만 하려하면 다치겠죠?) 그렇게 힘으로 자세를 만들고 나면, 몸은 조금씩 더 유연해집니다. 저도 처음 요가를 배웠을 때 보다 많이 유연해지기도 했구요.

🤔 이런 걸 보면 유연성과 근력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유연해지기 위해서는 근력이 필요하고, 근력을 늘리기 위해서도 유연성은 꼭 필요하다고 하니까요. 게다가 힘 없이 유연하거나, 뻣뻣하면서 힘만 세서는 다치기도 쉽습니다. 

👣 요새는 요가를 배우면서 '유연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요가만으로 이룰 수 있는 목표는 아니겠지만, 괴로워도 한뼘 더! 귀찮아도 하루 더! 하다보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쉬탕가를 영업하고 싶은

태성 드림

☕️사랑방이 된 카페, 1만원 짜리 커피를 파는 카페?

세계 속의K-커피 이야기도 담아봤습니다 😀

지난주에는 아메리카노 가격대에 따라 카페를 3종류로 나누고, 그 중에서 저가형 커피전문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2️⃣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3️⃣ 스페셜티 커피 카페의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커피업계 사람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공간 대여 비즈니스로 여깁니다. 커피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일하기 위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찾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는 40-50평 이상의 넓은 공간과 많은 테이블이 특징입니다. 혼자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긴 바 형태의 테이블을 두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저가형 커피전문점과 가맹비용은 비슷하지만 시설 투자비와 부동산 비용이 많이 듭니다. 좋은 상권에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권리금도 많이 들어 초기에 많은 자금이 들어가죠. 창업비용 회수기간도 7년 이상으로 긴 편입니다.

대신 강력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꾸준한 매출이 강점입니다. 월 평균 매출이 4천만원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고객이 꾸준히 유입됩니다.

또한 초기 자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가 커피전문점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강도가 낮습니다. 이 때문에 폐업률도 2%대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고품질의 프리미엄 원두를 뜻하는 말입니다. 스페셜티 카페에서는 기호에 따라 원두를 따로 고르면, 그 원두로 커피를 만들어 줍니다. 가게마다 편차가 있지만 드립 커피의 가격은 보통 6~7천원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비싼 원두의 경우 1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페셜티 카페는 식당으로 치면 고급 레스토랑인 셈입니다.

스페셜티 카페는 대부분 개인 카페이기 때문에, 창업비용부터 월 매출이 모두 상권, 가게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보통 10~30평 내외의 작은 공간이고, 프랜차이즈에 내야하는 가맹비용이 빠지기 때문에 창업비용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또한 프랜차이즈의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되고, 저렴하고 좋은 원재료를 직접 구해서 쓸 수 있기에 마진율도 25~30%로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고가의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층이 두텁지 않아서 매출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그 규모도 1천만원 이하로 적은 편입니다. 주거지 상권에 있는 카페는 월 매출 400~600만원 정도가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객단가를 높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베이커리를 병행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가맹 본사의 도움이 없는데다, 커피의 맛과 가게의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소비자 특성 상, 창업을 위해선 카페 운영 경험, 커피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수입니다.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재투자도 꾸준히 필요합니다.

즉, 저가 커피전문점,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 비해 가게 운영 난이도는 높지만 마진율도 높아, 단골 확보를 통해 매출만 안정화시킬 수 있다면 꽤 좋은 사업 모델입니다.

한국 커피시장의 실력은 시장 규모만큼이나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입니다. 2019년도에 전주연 바리스타가 한국인 최초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우승한 이후, 세계의 각종 커피대회에서 한국인이 계속해서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또한 커피 감별 및 평가사를 큐그레이더라 부르는데 세계 공인 큐그레이더 중 한국인이 비중이 너무 높아서 화제가 되었을 정도입니다. 전 세계에 59명 밖에 없는 큐커피 감독관이 한국에 6명이나 있다고 하니, 커피 시장에서의 한국 위상이 엄청 납니다.

그만큼 한국의 카페들도 빠르게 상향평준화되었습니다. 조금만 발품을 팔면 전국 어디에서나 에티오피아, 케냐,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스페셜티 커피를 만날 수 있고, 저가형 커피에도 고가의 원두를 사용하는 곳이 생겼습니다.

Funding

  

🙇🏻‍♂️ 마케터 J : 금요일이 휴일이다보니 일주일이 후딱 간 것 같아요. 이번 연휴가 지나면 벌써 1분기의 마지막달인 3월이네요. 시간이 정말 너무 빠르지 않나요? 제 눈 앞에는 아직도 크리스마스 장식의 불빛들이 아른거리는데 말이예요.

3월 날씨 예측을 살펴봤는데, 1~2주차는 평소보다 춥고 3~4주차는 평소보다 더 더울거라고 해요. 뭔가 봄날씨 없이 화르륵 여름이 와버릴까봐 벌써 아쉬운 기분입니다. 그래도 봄이 오는 걸 떠올리니 기분이 좋기도 하구요. 그럼 연휴 잘 쉬고 다음주에 만나요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