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동의 3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 둘째 아이까지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온 가족이 새로운 스케줄로 움직이게 되었어요. 빨라진 하교 시간에 맞춰 방과 후 프로그램을 등록하고, 동선을 만들었죠. 저는 쏟아지는 안내문과 챙겨야 할 서류, 준비물들을 챙기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 생각보다 아이들은 잘 적응했지만, 걱정 부자 엄마인 저는 아이들이 늘 불안했고, 날카로워지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큰아이 선생님과 통화할 일이 있었어요. 제 내부사정(?)을 잘 알고 계신 선생님이셨는데요, 굉장히 다정한 목소리로..

라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 선생님은 으레 하시는 말씀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다정한 선생님의 한마디가 굉장히 힘이 되었어요. 일상에서 만나는 다정한 말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반대로 저는 그렇게 다정한 말들을 건네며 지냈는지 반성을 해보기도 하고요. 

🌷 격동의 3월도 곧 끝나가네요. 새로운 계절을 알리는 예쁜 꽃들도 곧 피어나겠죠? 회원님의 일상에서도 다정한 순간들을 만나시길 바라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보연 드림

💼 오피스 상권에서는 첫 창업하면 안된다? 

📍저출산으로, 코로나로 상권도 다 변했다고? 

오피스 상권은 보통 역세권,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주거 상권에 비해 아침, 점심, 저녁 모든 시간대의 유동인구가 매우 많기 때문에, 매우 니치한 카테고리만 아니라면 어떤 업종이라도 기본 수요층은 확보되는 편입니다. 

다만, 하루종일 꾸준히 손님이 있는 다른 상권에 비해 오피스 상권은 출퇴근 시간과 점심, 저녁 시간에 손님이 몰립니다. 게다가 자리가 없거나 웨이팅을 해야하면 다른 가게로 가버리는 손님이 많은 상권이기 때문에 고객의 회전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런 회전율이 잘 나오는 업종이 오피스 상권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테이크아웃 전문 저가 커피전문점나 한두가지 메뉴만 운영하는 식사 위주의 식당, 포장 배달 전문 샌드위치-샐러드 가게 등이 잘 되는 편입니다. 

박리다매로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주 전략이다보니, 몰리는 시간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오피스 상권 자체의 월세나 경쟁 강도도 높은 편이라 원가 관리, 마케팅, 인력 관리 등 모두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즉 초보 사장님이 첫 창업으로 하기에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최근에 저출산 때문에 국가 전반에서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요. 상권도 마찬가지 입니다. 산부인과는 대형 아파트 단지와 같은 주거상권에 위치했었는데,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역세권 상권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예요. 주거상권 내 소아 관련 병원들도 줄어들고 있구요.

학교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던 골목상권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학생이 줄면서 학교 인근의 문구점이나 골목 가게 등은 사라지고,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보육을 일부 대체해줄 수 있는 태권도 학원, 피아노 학원, 보습학원 등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초중고 상권이 아닌 대학 상권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최근 20대 초반 학생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20대 초반을 대상으로 하던 저가형 가게들도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초반을 노리는 소위 컨셉 주점, 감성 인스타 맛집과 카페 등이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주요 대형 상권의 공실률이 빠르게 치솟았어요. 유동인구가 매출로 바뀌는 지역이었으나, 유동인구는 사라졌고 월세는 여전하니 가게를 빼는 곳이 많았죠. 2022년도 1분기 공실률이 명동은 57.2%, 가로수길이 28.7% 인데다, 서울 주요 6대 상권의 공실이 모두 높았다고 해요. 

이 때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상권)이라는 단어와 함께 주거지역 인근의 가까운 상권이 성장했어요. 24시간 오픈하면서도 무인으로 운영되는 아이스크림 유통점, 코인세탁소, 로봇 카페 등 독특한 업종이 많아지기도 했고, 재택업무의 수혜를 입어 베이커리, 배달 전문점 등의 숫자도 크게 늘었어요.

또한 필라테스, 요가원, 헬스장 등 다수의 회원이 필요해 오피스 상권이나 역세권에 있던 피트니스 관련 업종들도 규모를 소형화하여 주거 상권에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조금씩 주요 상권이 살아나고 있지만, 불경기 등으로 한동안은 가성비 좋은 슬세권, 로컬 상권이 강세일거라고 해요.

  

Funding

  

🙇🏻‍♂️ 마케터 J : 저는 이번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예비군을 다녀왔어요! 예비군 덕분에 처음으로 노고산이라는 산을 가봤는데요. 산세가 참 아름답더라구요. 훈련 중간 휴식시간마다 저 멀리 보이는 암벽을 보며 숨을 돌렸습니다. 광경에 매료되어 멍하니 보고 있으니 '아 이래서 다들 그렇게 등산을 좋아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훈련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신호에 정차할 때마다 자연의 장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참 아름답다. 훈련은 싫지만 자연은 참 좋구나 싶었어요. 여러분 시간이 나면 주변 자연을, 산을 한번 봐보세요. 저처럼 생각지도 못했던 장관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