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결혼식에서 신을 예복 구두를 샀습니다. 어떤 구두를 살까 결정을 내리지 못해서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한 3개월 동안 온갖 구두를 다 알아본 것 같아요. 

📃 후보군은 다양했습니다. 10만원대의 저렴한 구두부터 인생에 한켤레만 있으면 된다는 100만원이 넘는 구두도 있었습니다. 캡토 옥스포드라고 부르는 아주 전형적인 구두부터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만들어 좌우가 다른 독특한 구두까지, 온갖 구두를 다 찾아봤습니다. 주변에서 '이제 그만 알아보고 사라"라는 말을 할 정도로 정말 섭렵을 했습니다.

🛍 대망의 이번주 월요일, 구두를 사러 갔었어요. 사려고 마음을 먹고 간 모델은 '유팁 더비'라는 캐주얼과 포멀의 중간쯤에 있는 구두(사진 우측 구두)였습니다. 너무 포멀한 구두는 결혼식 이후엔 신을 것 같지 않고, 그렇다고 캐주얼한 구두를 예복에 신기에는 망설여졌기 때문이었죠.

🐇 하지만 막상 보러간 모델을 신어보니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어요. 정말 캐주얼하면서 포멀하기도 했지만, 그 어디에도 딱 맞게 어울리진 않았어요. 캐주얼과 포멀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치는 느낌이 들었죠.

🤵🏻‍♂️ 그래서 다들 안전한 선택이라고 부르는 아주 전형적이고, 포멀한 구두를 샀습니다. 제 인생에 없을 너무 진중한 구두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예복과 함께 신으니 잘 어울리고 만족스러웠습니다. 구두를 보고 있자니 다 짝이 있는게 아닐까, 괜히 한번에 모든 걸 해결하려고 욕심을 부린게 아닐까 싶었어요.

🏃🏻'한번에 하나씩,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쌓아야지. 빨리 가려고, 한번에 다 해결하려고 들지 말아야지'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두를 고르기 어려웠던 건 잘 모르는 분야에서 한번에 해치우려고 마음이 급해서 였던게 아니었을까요. 

구두를 사서 속이 후련한

태성 드림

👷🏻‍♂️ 안전장치를 더한 펀딩, 선정산형 펀딩

📍상권을 살리는 펀딩, 상권형 펀딩

  

비플러스가 올해에도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대출형)의 운영사로 선정되었어요. 그리고 이번 달 15일부터 정식으로 올해 사업이 시작되어, 우량한 업체를 모집하고 있구요!

올해에는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변화가 있었는데요. 우선 운영사가 6곳으로 늘었습니다. 대출형을 비플러스, 펀다, 윙크스톤 이렇게 3개의 업체가, 증권-후원형을 해피빈, 와디즈, 오마이컴퍼니 이렇게 3개 업체가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비플러스에서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새로운 펀딩 유형도 2가지 준비했습니다. 바로 1️⃣ 상권형 펀딩과 2️⃣ 선정산형 펀딩입니다. 

  

" 내가 살고 있지 않지만, 제 2의 고향 같은 곳이예요 "

" 우리 동네도 개항로처럼 펀딩해주세요 "

작년에 인천 개항로의 멋진 로컬 브랜드들을 모아 개항로 펀딩이라는 이름으로 기획전을 진행했었는데요. 이 기획전이 정말 큰 사랑을 받았어요. 그 이후 다른 지역 상권에서도 펀딩을 열어달라는 요청을 종종 받았어요.

지방 소멸에 대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로컬을 다시 되살리기 위한 저희의 노력을 좋게 봐주셔서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중기부와 함께 로컬 기획전을 아예 따로 유형으로 만들어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올해에는 상권형 펀딩과 지원사업을 따로 만들어서, 더 많은 상권을 지원하기로 했어요. 올해에는 우선 3개의 상권을 정해서 그 지역의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로컬 브랜드들을 모아 상권형 펀딩을 열 예정입니다. 

상권형 펀딩은 리워드에서 투자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어요. 상권의 제품들을 묶어 리워드를 별도 발송하거나, 쿠폰을 교차해서 사용할 수 있는 등 상권에 맞춰 리워드를 제공할 거예요.

NFT를 활용해서 지역 할인혜택을 드리는 형태도 논의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좀 더 안전한 펀딩에 투자하고 싶어요. "

" 망하지 않고 문제 없이 상환할 업체 맞아요? "

작년 한해동안 다양한 펀딩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 대부분은 펀딩의 수익성 강화보다는 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내용이었어요. 

세번에 거쳐 심사를 하고 신용점수, 월 평균 매출, 가게 고객들의 리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투명한 정보 제공만으로는 투자 판단을 내리기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았죠. 

그래서 올해에는 선정산 업체인 얼리페이와 함께 선정산형 펀딩을 준비했습니다.

선정산형 펀딩은 1️⃣ PG사의 매출정산 시기보다 먼저 정산을 해주는 얼리페이의 선정산 서비스와 2️⃣ 비플러스의 우리동네펀딩을 결합한 펀딩입니다.

PG사에서 매출을 정산해주기 까지는 7일에서 15일 정도가 걸리는 데요. 선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게 사장님은 PG사의 정산 전에 매출을 얼리페이에게 선정산 받을 수 있어요. 대신 PG사의 정산금은 이후 얼리페이가 대신 받게 되구요. 

이처럼 선정산형 펀딩에 투자하면, 가게의 PG사 매출정산금을 활용하여 매일 일정 금액씩 상환이 됩니다. 만기에 혹은 매달 이자를 상환 받는 것이 아니라, 매일 원리금이 상환이 되는 거죠.

선정산 서비스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업체만을 선별하여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예요. 또한 매일 상환을 받기 때문에 혹시나 모를 원금 손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우리동네펀딩에 구조적 안전장치를 더한 펀딩인거죠.

4월 초부터 운영될 예정이니 오픈 알림을 받아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버튼으로 신청해주세요!
(선정산형 펀딩은 모집금액이 적어서 빠르게 마감될 듯해요⚡️)

  

Funding

  

🙇🏻‍♂️ 마케터 J : 인삿말에 적었던 것처럼, 다음주 주말에 제가 유부남이 됩니다.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예요. 그래서 아쉽게도 4월 2주차, 3주차 뉴스레터는 휴재입니다! 대신 다녀와서 스페인의 상권은 어땠는지, 그곳의 사업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었는지, 여행기를 편집자의 이야기로 담아보겠습니다!

일단 다음주는 뉴스레터 정상운영하니까요! 그럼 우리 다음주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