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살펴보니 패딩입은 사람부터 반팔차람인 사람까지 보였습니다. 아직 일교차가 좀 있다는 이야기이지만, 점심부터 오후 2,3시 사이에는 '좀 덥네?' 싶습니다.

🚶🏻살고 있는 곳이 가깝다 보니, 요즘엔 주말마다 서촌에 가고 있습니다. 덩달아서 북촌도 자주 가서 골목골목을 걷게 되었습니다. 지난주부터 서촌과 북촌의 골목길에서도 봄기운이 물씬 풍깁니다.

🍃 겨울에 돌아다니는 골목길에서도 특유의 행복함을 느낄 수 있지만, 요즘은 산바람을 타고 봄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동네 여기저기에도 꽃망울이 활짝폈더군요. 특히 한옥마을의 돌담 밑에는 새싹이 움틉니다. 노란색, 분홍색, 하얀색의 꽃잎들은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어도 너무 좋네요.

💯 왜 사업자인데 신용점수가 중요한가요?

  

은행에서는 누군가 대출신청했을 때, 부실은 안 생길지 어떻게 판단할까요? 소득, 자산, 부채, 연체이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봐야겠지만, 보통 먼저 신용을 확인합니다.

사전에 따르면 신용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금융시장에서는 채무를 제때에 갚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즉 돈을 잘 갚을 수 있는 능력이라는 거죠. 신용도는 한국신용평가와 같은 신용평가사가 다양한 정보를 종합평가해서 점수 혹은 등급을 매깁니다.

평범한 직장인, 개인의 경우에는 910점, 670점처럼 숫자로 표현되는 신용점수로, 법인은 AA, BB 와 같이 알파벳으로 구성된 기업평가등급으로 신용이 평가되고 수치화됩니다.

비플러스 투자자라면 아시겠지만, 개인사업자는 개인과 동일하게 신용점수를 사용합니다. 기업신용평가를 위해서는 적게는 40만원부터 많게는 몇천만원의 큰 비용을 요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개인과 개인사업자는 자산규모, 소득의 유형, 비용 지출 형태도 다 다르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심사 시에 개인신용점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성향이 전혀 다른데 개인신용평가모델로 신용도를 평가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사업이 잘 돼서 매출도 잘나고, 현금흐름이 좋은 사장님도 은행에서 대출이 잘 안나옵니다. 사장님들은 보통 창업할 때 대출을 받아서 시작하기 때문에, 기존 대출 때문에 추가 대출을 못 받는 경우가 생겨요.

하지만 개인사업자는 개인과 달라요. 매월, 매분기마다 매출도 다르고, 원자재값과 같은 비용도 달라요. 신용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려면, 매출, 비용과 같은 현금흐름 정보를 봐야해요.

사업을 하면 비용은 나갈 때 한번에 빠져나가고 매출은 정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금이 부족한 순간이 꼭 있어요. 당장 현금이 부족한데 1은행권에서는 기존 대출 때문에 거절되면, 2은행권에 가서 고금리로 돈을 빌리게 되는 거죠. 

그럼 매달 내는 이자가 더 늘어서 현금흐름이 또 악화되고, 대출이 추가되면서 개인신용점수는 또 떨어져요. 그럼 신용점수가 낮아서 더 높은 금리에 돈을 빌리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져요. 자영업자의 대출문제가 계속되는 건 이런 구조탓도 큽니다.

  

사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관련 이야기는 저희가 종종 말씀드렸던 이야기예요. 비플러스가 우리동네펀딩을 만들게 된 이유기도 하구요.

대부분 우리동네펀딩이 천만원 이하의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저희는 현금이 부족한 순간을 해결해줄 수 있다면 소상공인을 이런 악순환에서 건져낼 수 있다 믿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저희의 뜻에 공감해주셔서 2년째 지원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구요. 

저희는 투자자분들께 소상공인의 정확한 상환능력, 신용을 알려드리기 위해 한국평가정보 KCS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서 심사를 진행해요. 투자자 여러분께 월 평균 매출, 사업장 사진, 가게 리뷰 등 다양한 사업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번에 선정산형 펀딩을 진행하게 된 것도 동일한 이유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이나 카드사에 매출이 기록되면, 정산되기 까지 짧게는 하루부터 길게는 60일이 걸리기도 합니다. 

대금이 정산될 때까지 가게나 기업은 현금이 부족해지고, 위에서 말씀드렸던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선정산형 펀딩이 해결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펀딩을 만들었습니다.

혹시 신용평가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을 위해, 작년에 뉴스레터 어피티와 함께 만든 영상을 아래에 남겨둘게요. 시간날 때 한번 챙겨보세요 :)

  

Funding

  

🙇🏻‍♂️ 마케터 J : 신혼여행에 애플워치를 들고가기 싫어서 오랫동안 멈춰있던 시계의 배터리를 갈았어요. 너무 오래 차서 너덜너덜해진 시곗줄도 갈았구요. 간만에 반짝이는 아날로그 시계를 찼더니 기분이 좋았어요.

알림을 놓치지 않게 해주고 건강상태도 알려주는 디지털 기기도 좋지만, 때론 시간을 보는 기능처럼 단순한 기능만 있는 아날로그 기계가 좋더라구요. 일상에 복잡한게 너무 많은데, 시계쯤 단순해도 되지 않을까 싶구요.

아무튼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음주부터 약 2주간 휴재입니다. 결혼도 잘 하고, 신혼여행가서 푹 쉬고 돌아와 4월 26일날 뵐께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