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반짝이는 햇살은 우리의 일상을 더욱 빛나게 하고, 뜨거운 공기는 여름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강한소상공인 1차 오디션장에 상담하러 왔어요!

🕵🏻‍♂️ 그나저나 대전, 세종, 조치원은 어떤 곳일까요?

🦁 저는 오늘 2024년도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1차 오디션이 이뤄지고 있는 조치원 1972아트센터에 왔어요. 오디션에 참여한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저희 우리동네펀딩에 대해 설명하는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종의 영업(?)이죠 ㅎㅎ

🍺 이번 오디션에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브랜드 89곳이 참여했대요. 리스트를 살펴보니 제가 좋아하는 맥주 브랜드 서울집시부터 전통주 기업, 리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구독 서비스까지 매력이 넘치는 브랜드가 많네요. 여기서 경쟁력 있고 우량한 브랜드를 많이 많이 꼬셔서 펀딩으로 여러분께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 그나저나 서울역에서 오송역을 거쳐, 조치원까지 오는 동안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작년부터 적어도 분기에 한번 이상 대전에 오가고 있고 매해 대전과 세종의 다양한 브랜드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는데, 이곳은 어떤 지역일까? 어떤 상권이 있을까? 

🌲 그래서 간략하게 대전과 세종 지역, 그리고 조치원 상권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저처럼 그냥 성심당, 정부 청사가 있는 곳 정도로 알고 계셨던 분이라면 알아두시면 재미있을 거예요. 나중에 대전 지역 펀딩에 투자하시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죠?

🌾 대전의 원래 이름은 한밭이었대요. 순우리말로 '한'은 크다는 뜻이고 밭은 들판이라는 뜻이어서, 한밭은 크고 넓은 들판이라는 뜻이예요. 조선 초기에 한자식으로 이름을 만들면서 대전이라고 부르게 되었대요. 이름처럼 150만 이상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평지로 이뤄져 있어요.

🫀 대한민국의 심장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게 한반도의 서남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부산, 광주, 대구와 같은 주요 대도시들과 모두 가깝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가 시를 둘러싸고 있는데다 경부선 철도도 있어 전국 어디로나 금방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예요.

🏢 덕분에 1970년대부터 정부기관,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과 함께 다수의 정부 유관기관이 대전에 자리 잡게 되었어요. 정부대전청사부터 기상청, 관세청, 산림청, 병무청 등 다양한 기관이 있습니다. 규모가 큰 공기업 본사도 대전에 많이 있죠.

🔬 과학과 대학의 연계도 잘 되어 있어 카이스트와 같은 4년제 대학만 13곳이 있는 교육도시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대전은 1인당 개인소득 전국 3위의 도시이고, 다섯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지역 특색이 적어 '노잼도시'라 농담처럼 부르긴 하지만, 지자체 평가에서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으며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곳입니다.

✂️ 대전의 상권은 구도심과 신도심이 확연히 구분되어 있어요. 도시를 반으로 갈라 오른쪽에 있는 중구, 동구, 대덕구는 구도심으로 보고, 왼쪽에 있는 서구, 유성구를 신도심으로 봅니다. 

🚉 구도심은 일제강점기 때 대전역이 설치되면서 생기기 시작한 상권입니다. 대전역, 대전복합터미널 등 편리한 교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상권을 이뤘다고 해요. 천년이 더 된 은행나무가 여러 그루가 모여 있어 으능정이, 은행나무 마을이라 부르던 곳이 현재 으능정이 거리가 되었고, 그 으능정이 거리가 구도심의 핵심 상권입니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인근으로 성심당 본점이 있는 곳도 여기예요.

🏟 신도심은 1993년 대전 엑스포 개최와 함께 주요 공공기관이 현재의 둔산동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생겨났어요. 이 때 정부 청사, 시청, 대전 KBS 등 각종 일자리들이 신도심으로 옮겨갔고, 그로 인해 수많은 거주인구, 가게와 소비 상권도 신도심으로 이동했습니다.

💸 대전은 제조업, 농업과 같은 1차 산업보다는 서비스업, 소비를 위주로 돌아가는 소비 도시입니다. 공공기관이나 교육기관이 사라진 구도심, 원도심은 빠르게 텅 비게 되었고, 그로 인해 구도심과 신도심의 경제격차가 벌어지는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세종시, 행복중심복합도시라 부르는 신도심은 대전 서북쪽에 위치해 있어요. 제가 오늘 온 조치원은 세종특별자치시 안, 행복중심복합도시의 북부에 있습입니다. 세종시라는 이름은 세종대왕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꽤나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 않나요? :)

🏙 세종시(행복중심복합도시)는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 부처를 옮기기 위해 만든 행정도시예요. 2012년에 충남 연기군이 있던 자리에 도시계획을 통해 만든 사상 최대의 신도시죠. 그래서 정부부처 대부분이 입주해있는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상권이 구축되어 있어요. 그 주변을 녹지공간, 대학, 의료기관, 그리고 베드타운이 순환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형태죠. 

👶🏻 공공기관, 공기업이라는 안정성 높은 일자리, 수도권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부동산, 공원과 같은 살기 좋은 공공인프라가 합쳐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이는 지역이기도 해요. 세종특별자치시의 2023년도 출산율은 0.97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어요.(0.97명이 가장 높은 숫자라니 정말 심각하긴 합니다.)

🏞 조치원은 세종특별자치시 북부에 있는 읍이예요. 구한말에 경부선 조치원역이 들어서면서, 청주와 공주 방면으로 들어가는 관문 역활을 하며 시가지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종특별자치시의 행정복합중심도시가 생기기 전에는 오랜 지역 중심지였습니다. 일종의 세종시 원도심이라고 할 수 있죠.

🚌 홍익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세종캠퍼스도 바로 이 조치원 지역에 있어요. 덕분에 상권의 연령대도 다양한 편이예요.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의 집값도 수도권보다는 싸다고는 하지만, 지방치고는 높은 편이라 조치원에 살며 통근하는 사람도 많아요.

📈 그래서 조치원 지역이 잠깐 주춤했다가 최근 다시 세종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와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또 작년에 저희가 소개해드렸던 힙컬이 바로 이 조치원 지역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예요. 다양한 F&B 공간을 운영하고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조치원을 찾아오고 싶은 지역, 재미 있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고 있죠.

🚐 대전과 세종, 조치원 지역 모두 교통과 입지를 기반으로 발달한 상권이예요. 덕분에 다른 지방에 비해 유동인구도 많고, 그에 따라 소비 시장도 큰 편입니다. 전형적인 소비도시의 성향을 띄죠. 그래서 저희도 콩드슈, 가치, 힙컬과 같은 소비재나 F&B관련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발굴해 소개해드리고 있어요. 물론 윙윙과 같은 도시재생을 하는 멋진 브랜드는 예외지만요.

😎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신다면 대전역, 조치원역, 오송역에서 내려 잠시 구경해보고 가시면 어떨까요? 노잼도시라는 별명과는 다르게, 사람 사는 동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재미있을 거예요!

Funding

  

🙇🏻‍♂️ 마케터 J : 지난번에 제가 '땡깡'이라는 강아지 한마리를 임시보호하고 있다는 말씀드렸었는데요. 지난주 저희 부부는 오랜 가족회의 끝에 땡깡이의 평생 가족이 되기로 했습니다. 가족이 된 이후로는 산책도 잘하고, 배변실수도 몇번 안하고(?) 해서 참 행복했는데요.

어제 저녁식사를 하느라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저희 땡깡이가 배변패드를 가져다 갈갈이 뜯더군요 허허... 유튜브와 티비에서만 보던 그런 장면에 잠시 정신이 아찔해졌습니다. 분명 산책도 해주고, 터그놀이도 많이 해줬는데 말이예요. 으아앗 하면서 패드를 빼앗고 못하게 막자 의기양양하게 앉아서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에 헛웃음이 났습니다. 이 장난꾸러기를 어떻게 잘 가르쳐야할까요? 😱